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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와 여행 기록

아이와 제주 여행 - 짐싸기, 동선짜기

by Junee0702 2023. 4. 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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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년 아이와 떠난 제주는 관광이 아닌 아이의 제주바다생물 채집과 관찰, 로컬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마시기가 목적이었다. 아이가 바다에서 생물 채집 할 때 나는 돗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, 내가 카페에서 쉬며 커피마실 때 아이는 책을 봤다. 단순한 일정이었으나 자질구레한 짐이 많았고 동선도 자꾸 차질이 생겨 복잡해지기도 했다.

 

 

 

 

 

1. 짐 싸기 

 

5월초는 생각보다 많이 더웠다. 6일 중 3일 동안 비 예보가 있었기에 쌀쌀할까 싶어 둘 다 도톰한 카디건, 얇은 바람막이를 챙겼다. 아이는 주로 바다에서 놀 것이었으므로 반팔과 반바지를 서너벌 챙기고 긴바지도 두어벌 넣었다.

 

넉넉하게 챙긴다고 한건데도 세탁기와 건조기를 세번이나 돌린 것 같다. 예상한 건 아니었지만 묵었던 금능의 펜션에서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다. 

 

아이 옷은 쉽게 젖고 더러워지므로 넉넉하게 챙겨가길 잘 한 것 같은데 내 옷은 솔직히 짐 크기만 차지할 뿐 긴 원피스와 얇은 가디건 정도만 내내 입고 다닌 것 같다. 햇빛이 따가워서 얇은 긴 옷들이 도움 됐다.

 

 

아이의 모자는 해변에서 쓸 것과 평소 산책하며 쓸 것으로 나누어서 챙겼다. 해변에서는 늘 모자가 젖으므로. 

 

둘 다 바를 선크림과 선글라스도 유용하게 잘 썼다. 아이 옷들만 넉넉하게 잘 챙겨놔도 8할은 끝난 듯 싶다. 

이 외, 채집활동 시 필요한 뜰채와 스노클링용 마스크, 수영복과 서핑수트(체온 조절), 여러권의 책(도서관 이용해도 된다), 작은 보냉 가방(간식 넣기용) 과 텀블러, 가벼운 도시락통 3개, 1인용 돗자리 등은 챙겨가서 정말 잘 썼다. 

 

 

 

 

2. 제주에 관한 지식 넣기

제주에 관련된 서적들을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다 보았다. 굳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차로 이동하며 책에서 본 동네를 지나거나 표지판이 보이면 아이에게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같이 본 책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. 

 

 

떠나기 전부터 같이 지도를 보며 유명한 유적지나 제주에만 있는 특별한 장소들을 찾아보았다.

아래 사이트에서 무료 지도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어서 미리 받아 여행 내내 들고 다녔다.

https://www.visitjeju.net/kr/tourInfo/guide?tap=three&menuId=DOM_000001724001000000#

 

제주 공식 관광지도 다운로드 - 제주관광공사 제작, 무료 우편발송

 

www.visitjeju.net

 

 

3. 동선짜기

6일은 다소 짧은 일정이라 생각했기에 남쪽과 서쪽 위주로 동선을 짰다. 여러번 제주에 다녀오긴 했어도 온전히 내 힘으로 동선을 짜는 것은 처음이라 준비기간이 길었다. 주로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며 여기 가볼까 하는 곳들로 짰다. 아이는 온통 바다에서 채집할 생각 뿐이어서 내가 제안하는 장소는 시큰둥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다 좋았다고 한다. 

 

크게, 남쪽 서귀포에서부터 시작하여 금능에 머물며 근처를 돌아보는 동선이 나왔다. 운전을 오래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으나 동쪽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.

 

동선 짤 때는 트리플이라는 앱을 이용했는데 아주 유용했다. 목적지들 동선을 선으로 보기좋게 이어주어 불필요하게 이동하지 않도록 미리 짜 볼 수 있다. 근처 맛집이나 카페에 관한 리뷰도 꽤 잘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. 

 

트리플 앱 내 동선표시

 

 

4. 탐나는 전 신청하기

10% 인센티브 혜택이 있어 우편으로 신청했고 탐나는 전 앱을 깔아 충전 후 사용했다. 대부분의 식당이나 카페가 탐나는 전 사용가능 매장이라 다른 화폐를 쓸 일은 없었다. 지금은 정책이 변경된 것인지 인센티브 혜택은 없어지고 탐나는 전 카드 결제 시 현장에서 5-10% 할인으로 바뀌었다. 이것도 제주 모든 매장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결제만 가능한 곳인지, 할인이 적용되는 곳인지, 아예 사용이 불가한 곳인지 미리 앱에서 가맹점 검색을 해봐야 한다. 그래서인지 작년보다 인기는 줄어든 듯. 

 

다시 제주에 가더라도 탐나는 전 사용 의향은 있다.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식당이나 카페가 할인받을 수 있는 가맹점이다. 물론 내가 다녔던 곳들 위주로. 

 

탐나는 전은 아래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다. 

 

 

https://tamna.jeju.go.kr/cnt/cntManagerView.do?cntNo=8&menuNo=0301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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